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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Diary

공부의 신 산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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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초반엔 원작에 충실해서 볼만했는데 오늘부로 공신은 접었습니다.

원작자가 이거 보면서 땅을 치고 후회할것 같습니다. 내가 저걸 왜 팔았지... 하고.

원작 만화도 그렇고 드래곤 사쿠라도 그렇고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는데

공부의 신은 한마디로 작가의 오버센스에 기가 차다는 느낌.

초반 공부의 어드바이스는 원작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원작은 일본의 센터시험과 동경대 입시문제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국내사정이랑은 많이 다릅니다.

그렇다보니 작가가 로컬라이징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

공부에 대한 팁이라고 보여주는건 누구나 다 아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늘어놓고있고

작가가 젊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드라마를 완전 코믹시트콤으로 만들어 버려서

실제 공부에 많이 도움이되고 동경대 입시생들의 필독서라 불릴 정도로 무게감 있는 원작의

느낌을 한방에 날려 버렸습니다.

그냥 웃고 넘길 정도의 가벼운 아니 웃긴 드라마로 만들어버렸지요.

게다가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인 전형적인 악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갈등은

고조되고...

개인적인 느낌은 앞으로 공신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산으로 방향을 튼 듯 싶네요.

뭐 덕분에 월화요일 챙겨볼거 하나 줄어서 다행이네요.

시청률은 공신보다 못하지만 파스타가 훨씬 흥미진진하고 재밌는것 같습니다.

시청자의 예상을 뒤엎을줄 도 알고...

사실 공효진이 냉장고 전원 내렸을땐 좀 놀랬습니다.

캐릭터상 안그럴 줄 알았거든요. 제가 진부한 내용에 너무 길들여져 있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월화드라마 싸움은 파스타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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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의 약간 주눅든 듯한 연기는 항상 발군!

드라마 고맙습니다 부터 쭈~욱 열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