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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Diary

아토판지아 Bag fashion show 참석기 (서울 상경기)


제목은 거창하게 참석기라고 적어놨지만

실상은 대구 지방민의 처절한 서울 상경기라고 해야 맞을듯 싶습니다. ㅠㅜ

그럼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며칠전 아토판지아 서포터즈 선정됐다고 포스팅 했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운명의 발대식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부푼 마음을 부여잡고 계획을 하나 하나 작성해봅니다.

보통 장거리 여행이 계획되면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수 있는

고속버스나 열차를 선호합니다.

열차도 KTX보다는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더 좋아하죠.

이번에는 동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동서울로가는 고속버스를 예매합니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여유가 있는 시간입니다.


고속버스 여행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고속버스에서 읽을 책도 마련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장하준 교수님의 최신(나름 최신이랍니다. ㅡ,.ㅡ;)간 입니다.



보통 서울에서 대구 왕복하면 8시간이죠.

그 시간이면 저정도 두께의 책 한권은 충분히 읽습니다.

딱 적당한 두께입니다.

한번도 펴본적 없는 새책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취미는 진심 독서와 음악감상입니다.

진부하기 그지없죠. 아주 쌍팔년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취미입니다. ^^;

무슨 펜팔에서 자기소개도 아니고...

하지만 진심 독서와 음악감상이 취미인데 누구에게나 말해주면 피식 한답니다.

뭔가 다른 취미를 가져야할 모양입니다.



그리고 고속버스 여행의 백미! 도시락도 준비합니다.

냄새가 강한것은 주변승객분들에게 민폐가 될수 있으니 최대한 냄새가 적은 도시락을 선택합니다.



장기간의 여행에 갈증을 해소해 줄 녀석들.

편의점에서 1+1 행사 하더군요. 그래서 덥썩 물었습니다.

통신사 할인까지해서 득템!




동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입니다.

대구에도 고속버스 터미널이 꽤 많이 있어서 미리 검색해서 정보를 구해놓지 않으면

헤매기 쉽상입니다.

꼭 미리 알아보고 움직입시다.



오옷! 제가 탑승해야 할 버스가 도착했네요.

벌써 두근두근 합니다. (왠지 최고의 사랑 OST를 링크시켜둬야 할 분위기...)




벌써 도착입니다.

고속도로 올라가자마자 책읽고 배고파 도시락 까먹고 또 책읽고...

어느새 도착이더군요.

저는 좀 특이하게 차에서 책 읽는것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4시간이라는 시간이 훅~ 지나가 버렸습니다.

암튼 여기가 서울이라는 대한민국의 수도네요.





지하철로 한방에 신사동으로 갈수있어서 지하철로 들어왔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중 오래된 라인은 지상으로 다녀서 좋습니다.

지하로만 다니면 딱히 구경할것도 없고 요즘은 복장의 노출이 심해서 시선 두기가 여간 불편한것이 아닙니다.




다음맵 검색하니 바로 떡~ 하니 나오네요.

이걸 못찾아서 한시간가량 엉뚱한 곳에서 고생한것 생각하면 끔찍하군요.

날씨도 덥고 습도도 높고... ㅠㅜ

초대장에 표시된 신한은행을 지도상 좌측에 신한은행이 아닌 신사역 근처 신한은행인줄 알고 뒤졌으니...

다행이 약속에 늦는걸 끔찍하게 싫어해서 일찍 출발했기에 망정이지 늦을뻔 했습니다.



1시간 반정도 일찍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볼 요량으로 왔지만...



패션쇼 장소가 어딘지 몰라 신사동 부근은 다 들쑤시고 다닌듯 합니다. 어휴 힘들어...

결국엔 못찾아서 전화드려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시더군요.

진작 여쭤볼껄... ㅠㅜ



결국은 찾은 아토판지아 패션쇼 무대랑 카페루카...

너무 고생을해서 그런지 보자마자 눈가에 장마가 오더라구요. 흐흑...

어찌나 반갑던지...

지방민의 서울 상경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패션쇼 참석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