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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Diary

아프면 혼자인것이 서럽습니다.


감기몸살에 식중독 걸렸다가 3일만에 회복...

거의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누구하나 보살펴 줄 사람이 없다보니 혼자서 버텼지요.

그런데 오늘아침부턴 장염에 당첨!!!

입에 아무거라도 넣으면 바로 화장실로 소환되더군요.

그래서 X죽에서 전복죽이나 한그릇 사다먹을까 하고 봤더니

가격이 후덜덜 하더군요. 전복은 거의 없고 또 무슨 전복죽 색깔이 흰색... 그게 무슨 전복죽이냔...

또 온몸이 파김치같은데 사러가려면 거의 40분을 왕복해야되서리 그냥 집에서 만들기로 결정.

메뉴는 집에 재료가 없는 관계로 울며겨자먹기로 계란죽 낙찰.

파 좀 썰어놓고 쌀은 갑작스런 결정으로인한 불려놓기 불가. 그냥 오래 끓이기로... ㄷㄷㄷ

계란은 옆에다 풀어놨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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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란게 준비가 되어있으면 쉽게 만들수있지만 준비가 안되어있으면 귀찮은지라 내일아침분 까지 만들었습니다.

쌀도 안 불려놨고 불린쌀을 으깰 도구도 없어서 그냥 몽글몽글 계속 끓이는수 밖에...

손이 무척이나 많이 갑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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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샷.

김을 고명으로 얹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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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아플때 먹기좋을만큼 담백합니다.

다만 내가 건강하면 절대 안만들어 먹을듯...  건강을 위해 간을 최소한으로 했더니 맛있다고는 못하겠더군요. ㅎㅎ

평소에는 이성에 관한 생각이 전혀 없는데 진짜 아프니까 결혼이 간절하기도 하더라구요.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잘 챙겨주겠구나... 하고...

그러면 내가 필요한건... 식모???